자바는 문제 상황을 알리는 타입으로 검사 예외(Checked Exception), 런타임 예외(Runtime Exception), 에러(Error) 이렇게 세 가지를 제공한다. 언제 이 타입들을 사용해야 하는지 헷갈려 하는 프로그래머들이 종종 있다. 100% 명확한 규칙은 아니지만, 참고할 만한 지침들을 함께 살펴보자.
{% hint style="info" %} 검사 예외, 런타임 예외, 에러의 뜻을 알아보자 {% endhint %}
검사 예외, 런타임 예외, 에러는 자바에서 오류를 처리하기 위한 예외의 세 가지 주요 유형이다. 각각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 검사 예외 (Checked Exception)
- 정의: 검사 예외는 컴파일러에 의해 체크되는 예외이다. 즉, 컴파일 단계에서 반드시 처리되거나 선언되어야 하는 예외를 말한다.
- 사용 시점: 일반적으로 복구 가능한 문제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파일을 열 때 파일이 없거나 네트워크 연결이 실패할 수 있는 상황처럼 외부 환경에 의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사용한다.
- 특징: 검사 예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메서드는 반드시
throws
키워드를 사용해 예외를 선언해야 하며, 호출자는 이 예외를 처리(try-catch
)하거나 다시 던지도록 강제된다. - 예시:
IOException
,SQLException
등이 있다.
- 런타임 예외 (Runtime Exception)
- 정의: 런타임 예외는 컴파일러가 강제하지 않는 예외로, 실행 중에 발생하는 예외를 말한다.
- 사용 시점: 주로 프로그래밍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예외이다. 예를 들어, 배열의 범위를 벗어난 인덱스에 접근하려고 할 때나, 잘못된 값으로 객체를 초기화할 때 사용된다. 이러한 오류는 대부분 개발자가 미리 수정해야 하는 문제이다.
- 특징: 런타임 예외는 코드에서 명시적으로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주로 프로그래머의 실수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코드의 논리적 결함을 수정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 예시:
NullPointerException
,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
,IllegalArgumentException
등이 있다.
- 에러 (Error)
- 정의: 에러는 시스템 레벨의 문제로,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심각한 오류를 나타낸다.
- 사용 시점: 일반적으로 JVM(Java Virtual Machine)에서 발생하는 오류로, 프로그램의 실행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메모리가 부족하거나 스택 오버플로우가 발생할 때 사용된다.
- 특징: 에러는 대부분 복구가 불가능하고, 애플리케이션 코드에서 이를 처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Error
를 상속해서 사용자 정의 에러를 만드는 일은 피해야 한다. - 예시:
OutOfMemoryError
,StackOverflowError
등이 있다.
이 세 가지 유형을 통해 자바는 다양한 오류 상황을 구분하고,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검사 예외는 복구 가능한 상황을 위해, 런타임 예외는 프로그래밍 오류를 나타내기 위해, 에러는 시스템의 심각한 문제를 위해 사용된다.
- 복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검사 예외를 사용하자. 검사 예외는 호출자가 그 예외를
catch
로 잡아 처리하거나 더 바깥으로 전파하도록 강제한다. - 메서드 선언에 포함된 검사 예외 각각은 해당 메서드를 호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유력한 결과임을 API 사용자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 API 설계자가 API 사용자에게 그 상황에서 복구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물론 사용자가 예외를 잡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는 보통 좋지 않은 생각이다.
public class BalanceChecker {
public void checkBalance(double amount) throws InsufficientBalanceException {
if (amount > getCurrentBalance()) {
throw new InsufficientBalanceException("잔고가 부족합니다.");
}
}
}
- 위 예제에서
checkBalance()
메서드는 검사 예외인InsufficientBalanceException
을 던진다. 이 예외는 호출자가 반드시 처리해야 하므로, API 사용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는 코드를 작성하게 된다.
비검사 throwable은 두 가지로 나뉜다: 런타임 예외(Runtime Exception)와 에러(Error). 이 둘은 동작 측면에서는 다르지 않으며, 프로그램에서 잡을 필요가 없거나 통상적으로는 잡지 말아야 한다.
- 프로그램에서 비검사 예외나 에러를 던졌다는 것은 복구가 불가능하거나 더 이상 실행해봐야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뜻이다.
- 이러한 throwable을 잡지 않은 스레드는 적절한 오류 메시지를 내뱉으며 중단된다.
- 프로그래밍 오류를 나타낼 때는 런타임 예외를 사용하자. 런타임 예외는 전제조건이 만족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예를 들어, 배열의 인덱스가 잘못된 경우(
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
)가 있다. 이는 클라이언트가 API 명세의 제약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뜻이다.
public class ArrayHandler {
public int getElement(int[] array, int index) {
if (index < 0 || index >= array.length) {
throw new 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잘못된 인덱스: " + index);
}
return array[index];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ArrayHandler handler = new ArrayHandler();
int[] myArray = {1, 2, 3};
handler.getElement(myArray, 5); // 여기서 런타임 예외 발생
}
}
- 위 예제에서
getElement()
메서드는 인덱스가 잘못된 경우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
을 던진다. 이는 클라이언트가 잘못된 인덱스를 사용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 JVM이 자원 부족, 불변식 깨짐 등 더 이상 수행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 에러는 보통 JVM에서 발생하며, 사용자가 직접 처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 Error 클래스를 상속해 하위 클래스를 만드는 일은 자제해야 하며, 직접
throw
로 던지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public class ErrorExample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try {
recursiveMethod();
} catch (StackOverflowError e) {
System.err.println("스택 오버플로우 오류 발생: " + e.getMessage());
}
}
public static void recursiveMethod() {
recursiveMethod(); // 무한 재귀 호출로 StackOverflowError 발생
}
}
- 위 예제에서
getElement()
메서드는 인덱스가 잘못된 경우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
을 던진다. 이는 클라이언트가 잘못된 인덱스를 사용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상태 검사 메서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도 있다. 올바르지 않은 상태일 때 빈 옵셔널(아이템 55) 혹은 null
같은 특수한 값을 반환하는 방법이다. 상태 검사 메서드, 옵셔널, 특정 값 중 하나를 선택하는 지침을 몇 개 소개하겠다.
- 외부 동기화 없이 여러 스레드가 동시에 접근할 수 있거나 외부 요인으로 상태가 변할 수 있다면 옵셔널이나 특정 값을 사용한다. 상태 검사 메서드와 상태 의존적 메서드 호출 사이에 객체의 상태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성능이 중요한 상황에서 상태 검사 메서드가 상태 의존적 메서드의 작업 일부를 중복 수행한다면 옵셔널이나 특정 값을 선택한다.
- 다른 모든 경우에는 상태 검사 메서드 방식이 조금 더 낫다. 가독성이 살짝 더 좋고, 잘못 사용했을 때 발견하기가 쉽다. 상태 검사 메서드 호출을 깜빡 잊었다면 상태 의존적 메서드가 예외를 던져 버그를 확실히 드러낼 것이다. 반면 특정 값은 검사하지 않고 지나쳐도 발견하기가 어렵다(옵셔널에는 해당하지 않는 문제다).
- Exception, RuntimeException, Error를 상속하지 않는 throwable을 만들지 말자. 이는 API 사용자를 헷갈리게 하며, 정상적인 검사 예외보다 나을 게 없다.
- 예외에는 상황에 관한 정보를 코드 형태로 전달하는 메서드를 제공해야 한다. 오류 메시지를 파싱해 정보를 빼내는 방식은 대단히 나쁜 습관이다.
- 복구할 수 있는 상황이면 검사 예외를 던지고, 프로그래밍 오류라면 비검사 예외를 던지자.
- 확실하지 않다면 비검사 예외를 던지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 검사 예외도 아니고 런타임 예외도 아닌 특수한 throwable은 정의하지 말자.
- 검사 예외라면 복구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메서드도 제공하자.
이러한 원칙들을 따르면 예외 처리에 대한 혼란을 줄이고, 코드의 가독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일 수 있다.
참고하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