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이직을 준비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프리랜서 인터뷰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안정적인 정규직을 목표로 준비하던 와중에 프리랜서로 전환한다는 것은 내 커리어와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꾸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신중히 고려한 끝에 인터뷰를 진행해보기로 했다. 내일 진행될 인터뷰를 앞두고, 프리랜서 전향을 고민하면서 떠오른 몇 가지 생각과 다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의견을 종합한 것으로 주관적일 수 있다.
정규직은 고정된 월급과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반면, 프리랜서는 프로젝트 기반으로 수익이 발생하며, 다음 프로젝트를 찾기 전까지의 공백 기간은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프리랜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프리랜서는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을 맺고, 그에 따라 수익이 발생한다. 정규직처럼 매달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재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공백 기간을 대비해 충분한 비상금을 마련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프리랜서로 일하려면 특정 기술이나 도메인에서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정규직에서는 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프리랜서는 프로젝트의 대부분을 혼자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내가 어떤 기술을 통해 시장에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는 고용 관계가 아니라 계약 관계이기 때문에, 계약 조건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어:
- 프로젝트 범위(Scope of Work)
- 계약 기간
- 지불 조건
- 위약금 조항 이런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필요하면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정규직은 안정적인 커리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프리랜서는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기술적으로나 도메인적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프리랜서는 네트워크가 생명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맥, 프리랜서 플랫폼, 그리고 개인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 정규직에서는 회사의 지원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만, 프리랜서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프리랜서가 자유롭게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프로젝트 마감 기한과 요구사항에 따라 일의 강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 스스로 일정을 조율해야 하므로 시간 관리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프리랜서 인터뷰는 정규직 인터뷰와 다르게, 내가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가치와 프로젝트 경험을 강조해야 한다. 특히,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기술적 전문성을 명확히 어필해야 한다.
내가 준비 중인 내용:
- 기술 스택: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술에 대해 명확히 정리.
- 포트폴리오: 이전에 참여했던 프로젝트 중 내가 기여한 부분을 강조.
- 비용과 일정: 내가 요구하는 금액과 프로젝트 완료 예상 기간.
- 커뮤니케이션: 협업 방식과 의사소통 방법.
프리랜서는 정규직과는 다른 자유로움과 동시에 책임감을 요구하는 커리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합격하게 된다면 프리랜서라는 새로운 방식의 일을 경험해보고자 한다. 이전에 작성했던 도메인을 기억하는가? 이번 기회가 그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의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인 페이커 선수가 외교부 연설에서 남긴 인상 깊은 말을 공유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항상 승리를 하고 싶어하면 자신에 의해서 달성되는 게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도 굉장히 중요하다.
환경이나 운이 안 따라줘서 질 수도 있다.
그런 게 외부에서 결정된다는 게 너무 싫었다.
나 스스로 내가 생각했을 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됐으면 그건 성공이고, 준비를 열심히 했으면 그건 성공이다.
그런 내적 동기가 나에게 있어서는 많이 도움이 되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고 성공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이 말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준비를 열심히 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믿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