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근무환경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최근 폐쇄망 환경에서 프로젝트 세팅 작업을 진행 중인데, 예상했던 대로 많은 제약사항이 있다. 특히 몇 가지는 나로서도 적응하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현 수행사에서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중 하나는 IDE에 대한 제약이다. 프로젝트 환경에서 IntelliJ를 사용한 경험이 없다고 하며, 모든 팀원이 동일한 환경에서 작업해야 한다는 이유로 Eclipse를 강제로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라이선스나 보안적인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IntelliJ의 생산성과 편리함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 결정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IDE는 개발자의 도구이고, 개발 생산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에, 개인의 선택을 존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폐쇄망 환경에서 Maven Project를 구성하는 것은 나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다. 문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선례나 경험이 있는 이가 없다는 점이다. 네트워크가 제한된 환경에서 의존성을 관리하고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작업은 단순한 기술적 지식을 넘어 새로운 접근법과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나는 이번 프로젝트에 초급 프리랜서로 투입되었지만, 기술적인 리더가 부재한 상태여서 팀 내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기술적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초급으로서 맡기에 버거운 부분도 있지만, 결국 내가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다.
함께 근무하는 대리급 개발자가 많이 도와주려 하고 있으나,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경험 부족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 덕분에 서로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지만, 가끔은 그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쉽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폐쇄망 환경에서의 제약, IDE 사용의 강제성, 기술적 리더의 부재는 예상보다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느낀 점은 스스로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의존할 수 있는 사람이나 시스템이 부족할 때, 결국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은 내 안에서 나와야 한다.
앞으로는 이런 경험을 발판 삼아 폐쇄망 환경에서도 더 나은 개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보다 능숙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